06/03/2021,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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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750개 바다에 빠뜨린 덴마크 해운업체

컨테이너 750개 바다에 빠뜨린 덴마크 해운업체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자료사진]

덴마크의 세계적인 해운선사 머스크가 태평양에서 화물 컨테이너 750여개를 분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중국 샤먼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운항 중이던 '머스크 에센'호가 이달 16일 태평양에서 컨테이너 750여개를 바다에 빠트렸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선원들은 무사하고 해당 컨테이너선은 계속 항해 중"이라며 "미 해안경비대와 관련 당국에 통보했고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거친 날씨 때문에 컨테이너를 분실하는 사고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번 겨울엔 사고가 태평양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초,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은 한국-북미 항로에서 컨테이너 76개를 잃어버렸고 타이완 해운선사 에버그린은 작년말 일본 앞바다에서 40개가량을 분실했습니다.

해운 보험사 관계자들은 최근 두달간 컨테이너가 대략 3천개 분실됐다며, 통상적인 연간 분실 규모의 2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컨테이너를 선박에 묶어두는 시스템 고장 등이 이런 사고의 전형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컨테이너선 대형화로 컨테이너를 점점 높게 쌓아 올리면서 선박의 안정성이 파도의 움직임에 쉽게 훼손되는 점도 분실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